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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14만명의 생명과 도시의 모든 시설을 흔적 없이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떨진 핵 포탄의 방사는 수준은 10,000 rad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개량되고 제조된 핵탄두는 약 1만 5천개 정도이며, 9개 국가에 배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버튼 하나면, 빠른 시간 내에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처럼 강력한 포탄이 발사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우리가 겪게 될 10가지 일들을 시간 순서에 따라 정리하였습니다.

[1단계] 의사결정 3분, 발사 시간 2분(총 5분)

미국에서는 핵 미사일 발사의 최종적인 결정권을 대통령이 갖고 있습니다. 발사명령이 결정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분이며, 발사를 실행하는 데는 약 2분입니다. 즉, 라면 끓여 먹기도 전에 핵미사일은 이미 목적지를 향해 날아가는 것입니다.


[2단계] 경고 메시지 4분 실시간 방송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예기치 못한 기습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경고방송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경고 방송의 주요 내용은 4가지 입니다. "실내에 머물러라!", "물과 식량을 준비하라", "방사능 낙진을 피하라!", "방송은 계속된다 귀 기울여 들어라". 하지만, 고작 4분 동안에 사람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3단계] 핵 폭발

과거 히로시마 폭탄의 생존들은 폭탄이 폭발한 순간을 돌아보며, "역사상 가장 눈부신 빛이 세상을 쓸어가 버렸다" 라고 했다는데요. 핵이 터지면, 폭발지점에 가까이 있던 생명체들은 즉시 증발해버리고, 수 킬로가 떨어진 곳의 모든 사람이 전신화장 3도를 입게 됩니다.  


[4단계] 핵전자기파(electromagnetic pulse) 

폭발이 발생하면, 핵전자기파가 생성 됩니다. 이로 인해, 모든 전자장비 기능이 마비되며, 통신 장애로 인해 전화,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도 모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근원지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에 따라 기기 사용이 가능한 지역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살아있다면 말이죠!


[5단계] 낙진과 독성 빗물

핵탄두에서 발생한 연기에는 검은색 탄소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이 성분이 성층권까지 타고 올라가서 하늘을 검게 물들이고, 태양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검은탄소는 비와 함께 지구로 떨어지게 되는데요. 히로시마 원폭 생존자들은 갈증이 심해 이 물을 마시던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연기들은 수년간 성층권에서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으며, 오존층을 직접적으로 파괴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6단계] 지하벙커, 생명유지 그리고 기다림

폭발에서 살아 남았다면, 최소한 10~15분 동안 방사능 폭풍을 피해야 합니다. 방사능 성분이 바람을 따라 아주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은 최대한 낮은 곳에 위치한 지하 벙커같은 곳을 찾아 몇  주 동안 생명을 유지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급하겠지만, 물과 썩지 않는 식량을 훔쳐서라도 챙겨야겠죠.


[7단계] 핵 겨울 (Nuclear Winter)

이제부터 본격적인 핵 전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5단계에서 발생한 검은 탄소는 햇빛을 차단하여 지구 전체의 온도를 1도 이상 냉각시키고 특정지역 예를 들어 북반구에서는 기온이 18도 이상 떨어지게 됩니다. 그 다음은 오존층이 파괴되어 햇빛은 더욱 따가워지고, 농업, 축산업 등이 황폐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기아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8단계] 기근과 돌연변이

핵폭발로 인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는 것은 바로 기근입니다."핵전쟁 방지를 위한 국제의사기구"에 따르면, 약 200만 명 이상이 먹지 못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다량의 방사선 노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천천히 죽어가게 됩니다. 방사선은 노출량에 따라 증세가 악화되는데요. 처음에는 독감 수준의 증세를 겪다가, 나중에는 혈액세포가 파괴되어 출혈과 면역계 이상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고 합니다. 오존층의 파괴로 인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그 정도는 오존층이 별로 없는 호주에서 평생 사는 것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9단계] 바퀴벌레보다 강력한 생명체

사람이 죽어도 생존할 유일한 생명체가 바퀴벌레라고 하는 것은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무려 10,000 rad의 방사능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바퀴벌레와 함께 생존할 수 있는 또 다른 동물은 바로 "물곰"(Water Bear)이라고 합니다. 체내에 있는 단백질성분이 방사능을 막아준다고 하며, 지금까지 발생했던 5번의 멸종 위기에서도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10단계] 방사능 정화 그리고 미래

모든 어려움이 지나가고 남은것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정화작업입니다. 후쿠시마 현의 경우에는 향후 30~40년 간 5조 내외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폭발이 있었던 지역은 바닥에 있는 모든 흙, 나무 및 모든 식물을 다 제거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발사버튼을 누르면 일어나는 10가지 일들 잘 보셨나요? 불과 몇 십년 전 이웃 나라에서 발생했던 일이죠. 재미있게 보셨다면 공감 꾹꾹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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